사회일반
정유라 "드디어 빵 갈 것 같으니 미쳤다", 문다혜 직격
뉴스종합| 2024-09-04 16:59
최서원씨의 딸 정유라씨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정유라, 문다혜 SNS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정농단' 사건의 주역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가족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불만을 드러내자 "드디어 '빵(감옥)'에 갈 것 같으니까 미쳤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정씨는 4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참으면 어쩔 건가. 누가 눈 하나 꿈쩍하나"라머 문다혜씨의 발언을 그대로 맞받았다.

정씨는 또 문씨가 "우리는 '경제공동체'가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서도 "'경제 공동체'는 좌X에서 만들어낸 단어다. 누가 보면 네 아버지는 전혀 숟가락을 안 얹은 피해자인 것처럼 말한다"라고 받아쳤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3일 X에 올린 사진. [문다혜 SNS 갈무리]

2017년 '국정농단' 수사 당시 특별검사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를 뇌물수수를 공모한 '경제 공동체'로 봤다.

문씨는 전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검찰이)경제공동체라는 말을 만들어서 성공했던지라 다시금 추억의 용어를 소환해서 오더(?)를 준 건가"라며 "그런데 우리는 경제공동체 NOPE(아니다)! 운명공동체인 가족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가족은 건드리는 거 아닌데 (문 전 대통령과 일가족은) 엄연히 자연인 신분이신데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죠"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명한 발언을 빌어 검찰을 비판했다.

문씨는 '겸손은 안할래'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이제 더 이상은 참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문다혜 X 갈무리]

앞서 정씨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친문계가 "대통령의 손자라는 이유로 초등학생 아이의 아이패드를 압수하는 게 상식이냐"며 '망신주기식 수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왜 문 전 대통령한테는 쩔쩔 매는 건 지 이해가 안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집 구석, 아이 것, 남의 것 다 압수해가면서 한 말이 있다. '애초에 같은 집에서 나온 물건 이면 누구 것인지 확인이 불가능하고 그 사진이나 일기 안에도 범죄 사실이 발견 될 수 있음으로 모든 게 압수 대상'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8년 전에는 왜 그랬냐고 물어봐라. 괜히 긁을수록 안 좋은데 아랫사람들이 눈치가 없다"면서 "나한테 배상금이라도 주고 싶은 거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애 젖병을 압수한 것도 아니고 태블릿 피시 없으면 문다혜 아들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이게 논란 거리라니 얼척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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