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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3대 파운드리-팹리스 스타트업 연결…초격차 혁신 추진
뉴스종합| 2024-09-06 10:00
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6월 개최된 팹리스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과 국내 파운드리를 연결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힘을 쏟는다.

중기부는 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팹리스 챌린지’ 시상식을 갖고,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팹리스 챌린지는 2022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지난해까지 팹리스 챌린지에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만 참여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팹리스산업협회가 제안한 국내 모든 파운드리의 챌린지 참여 요청을 DB하이텍과 SK키파운드리가 수용하면서 처음으로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참여하게 됐다. 선정 기업별 지원 예산도 업체 당 최대 2억원으로 증액됐다.

올해 챌린지에선 국내 파운드리, 전문가 등과 공동으로 서류·발표 평가 등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아이씨티케이㈜, ㈜퀄리타스반도체, ㈜트루픽셀, 이엠코어텍㈜, ㈜파워엘에스아이 등 최종 5개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3개 파운드리가 시제품 제작 공정(MPW) 우선 이용과 함께 공정 기술 등을 지원하고, 중기부는 기업당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의 소요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행사는 평가위원 대표의 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선정 스타트업 시상식, 오영주 장관과 국내 파운드리 기업 부사장 축사, 우수사례 발표, 선정 스타트업의 비전 발표로 진행됐다.

이 가운데 2022년 ‘팹리스 챌린지’ 를 통해 AI칩의 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CES 2024에서 3개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팹리스 스타트업 ㈜딥엑스가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편, 중기부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생태계에서 두뇌 부분을 담당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팹리스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를 업력과 기술력 등으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설계자산, 시제품 제작 공정, 국내외 대기업 등과 수요 기반의 협업, 제품 검증, 투자 유치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시스템반도체 가치사슬(Value Chain)에서 팹리스와 파운드리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협력을 통한 균형적 성장이 필수적”이라면서 “팹리스 챌린지를 통해 국내 파운드리는 예비 유니콘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점하고, 팹리스 스타트업은 신기술 반도체 개발을 가속화하여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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