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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가야고분군통합관리기구 설립지 공정하게 선정하라"
뉴스종합| 2024-09-09 20:24
경북도의회 박규탁 수석 대변인(왼쪽)과 고령 출신 노성환 도의원이 9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김해시의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선정에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경북도의회 제공]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의회는 최근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선정과 관련해 9일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입지로 경남 김해가 최적이라는 용역 결과를 철회하라"며 "국가유산청은 가야고분군 통합관리기구 설립 지역이 공정하게 선정되도록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이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이번 연구 용역에는 고분군에 대한 연속성과 여러 가지 역사적, 문화적 가치 보존성을 충분히 고려한 지표를 반영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번 용역은 고분군과 무관한 인구 규모, 지방세, 재정 자립도 등 지표를 기준으로 해 전혀 타당하지 않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통합관리지원단의 용역 연구 결과는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한 용역도 아니기에 해당 연구기관과 용역 연구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큰 의문을 제기한다"며 "이는 가야 고분군을 소유한 영호남 7개 시군 전체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모습.[경북도의회 제공]

따라서 "경북도의회는 통합관리 기구 설립 위치를 서열화해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이러한 결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지자체 간 불화를 조장하는 불합리하고 허구투성이인 용역 결과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특히 "통합관리지원단 용역은 국가유산청에서 진행한 용역도 아니기에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전체 고분군 면적의 44%와 고분 수의 57%를 차지하는 고령군이야말로 통합관리기구 설립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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