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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김정수·성래은 합류…역대 두 번째 여성 회장단
뉴스종합| 2024-09-10 07:34
이웅열(왼쪽부터) 코오롱 명예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한경협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난 9일 회장단 만찬을 갖고,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등 3명을 새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회장단 구성원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다. 아울러 역대 두번째 여성 회장단 합류다. 한경협은 지난해 9월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국경제인협회로 명칭을 바꾼 후 18일 출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한경협은 금융, 식품, 패션 등 새로운 산업으로 회장단 외연을 확대하고, 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한국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경협은 “회장단 확대를 통해 여성 경제인을 영입하는 등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고, 다양한 산업의 목소리를 모아 더욱 역동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오랜 기간 한 산업 분야에서 꾸준히 노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인들의 회장단 합류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도약을 전 세계에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는 데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회장단에 합류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를 목표로 미국, 홍콩, 베트남 등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노력하는 등 국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SG 친환경 투자 확대에도 노력하는 한편, 2021년에는 창업초기 기업투자와 컨설팅을 통해 청년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를 설립해 미래를 위한 금융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개발을 직접 주도하며 삼양식품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삼양식품 성공의 공로로 2017년 무역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고, 올해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뽑은 50세 이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50인에 선정됐다.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은 전 세계 의류업계에서 최초로 ‘ISO 22301’ 인증 취득을 직접 주도했다. 비상상황에서도 제조과정이 중단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탁월한 경영 감각을 발휘했다. 올해 한국패션산업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해 한국 패션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한경협은 이번 회장단 확대와 함께 ‘AI 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정책제안 과정에서 회원사 참여도를 높이고, 회원사 중심의 협회 활동 정착을 위해서다.

AI 혁신위원회는 인공지능 대전환(AX)의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격화되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최초의 민간 AI 협의체로서 AI 기술혁신, 산업 전반에 AI 도입‧확산, 세대‧계층별 디지털 격차 해소, AI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는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유망 서비스산업 활성화 등을 통한 우리 경제의 ‘선진국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설립된다. 위원회는 서비스업-제조업 상호 융합, 낙후 분야 지원 및 유망 분야 규제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각 위원회에는 관련 분야 주요 대기업(위원장 및 운영위원)과 전문가(자문위원)가 참여하며, 세부 분야별 분과 및 워킹그룹이 위원회의 활동을 상시 보좌한다. 한경협은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원사 의견을 반영한 정책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협업을 통해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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