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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발달장애인 가정 대상 ‘전담 미용사’ 교육
뉴스종합| 2024-09-10 08:52
서울 송파구는 발달장애인 가정을 위한 ‘우리집 전담 미용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송파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발달장애인 가정을 위한 ‘우리집 전담 미용사 지원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구 거주 발달장애인은 올해 7월 기준 2467명에 달해 서울 자치구 중 3번째로 많다. 그러나 상당수가 일반 미용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발달장애인 부모들을 대상으로 미용 교육을 실시해 자녀 전담 미용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월 첫 시작해 2개월간 진행된 상반기 교육에는 16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기본적인 미용 기술과 헤어스타일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교육생 다수가 심화 교육을 요청해 하반기에는 24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우수 수료자 6명을 선정, 심화 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은 여성 머리카락 길이에 따른 스타일 분석과 커트 실습, 남성 두상 형태에 따른 이발기 실습, 남녀 스타일 기법 실습 등으로 진행된다.

참여자들에게는 이발기, 가발, 가위세트 등 교육 용품을 무상 지원한다.

구는 교육 후 수료자들과 함께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용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자조모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서로 어려움을 나누고 격려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친화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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