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내일까지 전국서 ‘폭염’ 계속…충청·남부 중심 최대 60㎜ 소나기
뉴스종합| 2024-09-10 14:00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0일 대전시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시민 잔디광장 정자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수요일인 11일까지 폭염 더위가 계속될 예정인 가운데 주말간 기온이 일시 하강했다가 추석 연휴 초반에 다시 오르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까지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따뜻한 티베트고기압이 자리를 잡은 가운데 남동풍이 국내로 유입되며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기온이 지속되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관측됐다.

서울은 10일과 11일 모두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제주에는 남동풍 영향으로 최대 120㎜ 이상의 비가 쏟아지겠다. 동풍 영향을 받는 강원영동에도 12일까지 최대 40㎜ 가량의 비가 오겠다.

11일 대기가 불안정한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60㎜의 산발적 소나기가, 수도권과 강원도는 5~30㎜ 내외의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에는 열대저압부가 중국 내륙에서 북서진하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이 제주도 부근까지 확장하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유입되겠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산발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13일에는 따뜻한 공기가 북쪽에서 오는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에 비가 오겠다. 다만 강수 폭이 남북으로 좁게 형성돼 있고, 남부내륙에 위치한 고기압의 강도에 따라 강수 구역이 변동될 수 있다.

12~14일에는 비가 내리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낮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15~16일 티베트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다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겠다.

한편 간밤의 서울 기온은 2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기상관측 이래 가장 늦은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1분에서 10일 오전 7시 사이 서울 최저기온은 10일 오전 6시에 기록된 25.6도다. 서울에서 가장 늦게 열대야가 나타난 경우는 1935년 9월 8일이었다. 지난밤 열대야가 나타나면서 이 기록은 89년 만에 경신됐다.

y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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