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금감원장 “은행 횡령·불완전판매 반면교사 삼아 조직문화 구축”
뉴스종합| 2024-09-10 14:32
이복현(오른쪽 두 번째)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임직원들에게 “스스로 복무자세를 다잡고 내부통제 기능이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후 금감원 대강당에서 부서장 이상 고위직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4년 반부패·청렴 워크숍’에서 “최근의 경제·금융 상황에서 금감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고, 국민들은 보다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과 공정한 직무수행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아무리 훌륭한 내부통제 제도를 만들고 업무혁신의 강도를 높이더라도, 건전한 조직문화가 확고히 정립되지 않으면 내부통제가 제 기능을 다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회사들의 대규모 횡령, 불완전판매 등 잇따른 금융사고 역시 청렴과 공정에 대한 임직원의 안이한 인식으로 인해 내부통제 기능이 마비된 데 기인하고 있음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은 이 원장이 전사적 청렴 의지 확대와 고위직의 솔선수범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최한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됐다. 워크숍에서는 올해 반부패 추진계획 진행 결과를 발표하고 임원과 부서장들이 전사적 청렴문화 확산과 실천을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금감원은 2022년부터 업무혁신 로드맵 ‘the F.A.S.T 프로젝트’ 등을 통해 업무프로세스와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근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sp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