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댐·보, 하천·하구에 유입된 부유쓰레기 약 3만8000여톤 수거
뉴스종합| 2024-09-12 09:06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올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동안 집중호우 등으로 전국 댐·보 및 하천·하구에 유입된 부유쓰레기 약 3만7800여톤을 수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전국 하천 등으로 유입된 부유쓰레기는 6월 19일부터 시작돼 7월 27일에 종료된 장마철 기간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대부분 나무와 풀 등 초목류로 구성되었고 플라스틱 등 일부 생활쓰레기가 포함됐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전국의 댐·보 중에서 ▷한강 2개(충주댐, 횡성댐) ▷낙동강 10개(영천댐, 임하댐, 안동댐 등) ▷금강 3개(대청댐, 용담댐, 보령댐) ▷영산·섬진강(섬진강댐, 장흥댐) 등 총 17개 댐에서 약 2만3526톤의 부유쓰레기가 발생했다. 영산강과 낙동강 보구간에 있는 9개의 보에서는 518톤의 부유쓰레기가 유입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수위 저하로 물가에 붙어있는 쓰레기(약 3600여 톤)를 제외한 약 1만 9700여 톤(81.8%)을 수거(올해 8월말 기준)했다. 나머지 부유쓰레기(800톤)는 추석 연휴 전까지 모두 수거할 계획이다. 부유쓰레기 분류 작업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은 최대한 재활용하고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할 예정이다.

특히 2020년 이래 가장 많이 유입된 대청댐(약 6400여 톤)에서는 부유쓰레기 차단시스템을 통해 발생 부유물을 차단했다.

또 부유쓰레기가 발생한 낙동강 10개 댐 중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임하댐(약 6400여 톤)에서는 물가에 붙어있는 쓰레기를 제외하고 모두 수거했고, 물가에 붙어있는 쓰레기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주민 자율관리사업’을 통해 수거할 예정이다.

하천은 올해 국고 지원을 받는 전국 90개 지자체의 주요 하천 및 하구에서 약 1만8900여 톤의 부유쓰레기를 대부분 수거(수거율 95.8%, 올해 8월말 기준)했다.

환경부는 올가을 태풍으로 인해 발생할지 모를 부유쓰레기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협력해 하천·하구변의 쓰레기 불법투기 행위 감시를 강화하고, 정화 활동을 시행하는 등 상시 오염원 저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매년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유쓰레기의 신속한 수거는 중앙정부, 지자체, 지역주민 등의 적극적인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태풍 등으로 인해 추가 유입되는 부유쓰레기 수거에도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로 신속하게 수거해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유쓰레기 수거 전․후 비교[환경부 제공]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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