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손가락 절단됐는데 응급실 4곳서 거부…광주서 90㎞ 떨어진 전주로 이송
뉴스종합| 2024-09-15 16:18
의대 증원과 관련해 의정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6일 대구 한 상급종합병원 응급실 앞에 119구급차가 대기 중인 가운데 의료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권 병원 4곳으로부터 치료를 거부당한 절단 환자가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오후 1시 3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이 문틈에 손가락이 끼이면서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19 구급대는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이 환자를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을 수소문한 끝에 자동차로 약 1시간 8분, 94㎞ 거리인 전주의 정형외과로 이 환자를 이송했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7분께 전주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날 광주지역 대학병원들은 종합병원 등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인 탓에 이 환자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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