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전선위원회에 성금 전달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지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는 베트남 태풍 수해 복구에 성금 30억동(약 1억6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건설, 롯데호텔, 롯데렌탈, 롯데케미칼 등 1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계열사들은 각 법인이 있는 하노이와 호찌민 조국전선위원회에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최근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는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산사태와 홍수가 잇달았다.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300명에 달한다. 주택 약 26만 채가 소실됐다.

지난 2020년 롯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팬데믹(감염병) 극복을 위해 베트남에 37억 동을 전달했다. 그 다음해에는 베트남 정부 차원의 백신펀드 조성을 돕기 위해 100억 동을 기부했다.

롯데는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유통·건설·관광 등 롯데의 역량을 결합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간 베트남 유소년 축구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과정을 담은 TV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지난달부터는 육성 프로그램을 강화한 시즌2을 시작했다.

롯데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해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베트남이 하루빨리 피해로부터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