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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디션’ 장착한 명품 수입 브랜드
뉴스종합| 2024-09-25 11:16
BMW 코리아 ‘BMW i7 xDrive60 2024 프리즈 서울 에디션’

국내 명품 수입차 브랜드들의 ‘한정판 마케팅’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각 사가 경쟁적으로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와 특화 편의사양을 추가한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는 가운데 ‘한국의 전통과 문화’을 테마로 한 ‘K-에디션’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한정판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브랜드로는 BMW가 꼽힌다.

BMW 코리아는 최근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 i7 xDrive60 모델을 기반으로 한 한정판 모델 ‘BMW i7 xDrive60 2024 프리즈 서울 에디션’을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출시했다.

해당 모델은 세계적인 아트 페어 ‘프리즈 서울 2024’의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한정 판매 모델로 브랜드 최상위 사양인 ‘BMW 인디비주얼’을 적용, 한정 에디션만의 특별함과 희소성을 높였다.

차체 외부는 무광의 ‘BMW 인디비주얼 프로즌 딥 그레이’ 색상으로 도색해 BMW i7 고유의 묵직한 존재감을 부각하고, 실내에는 ‘BMW 인디비주얼 그란 루쏘 풀 레더 메리노 인테리어’ 사양과 함께 ‘스모크 화이트’ 색상의 메리노 가죽을 적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더했다는 평가다.

마세라티 ‘컬러즈 오브 서울’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이달 초 브랜드 맞춤 제작 프로그램를 통해 재탄생한 스페셜 에디션 ‘컬러즈 오브 서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컬러즈 오브 서울은 켄 오쿠야마 디자인 회사의 대표이자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산업 디자이너 켄 오쿠야마가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자인한 작품이다.

특히 한국의 유교 정신을 구현한 것으로 여겨지는 백자와 비슷한 색상인 ‘비앙코 오다체’를 적용하고, 블루 악센트를 추가해 선명한 색상으로 장식된 한국의 전통 건축물을 떠올리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K-에디션’

포르쉐코리아 역시 지난달 포르쉐 E-퍼포먼스를 강화한 순수 신형 전기차 ‘타이칸’과 더불어 신차를 기반으로 한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선보였다.

이 에디션은 넓은 대지, 소나무, 현무암, 바다, 곤룡포 등 한국의 풍요로운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 받은 5개 외관 컬러를 조합하고 특별한 디자인 요소를 더했다. 특히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서울 도심, 한옥, 대교 등 한국의 랜드마크와 백두대간의 모습을 형상화해 하나의 선으로 표현한 ‘한국의 스카이라인 그래픽’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은 색상별로 10대씩 생산되며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50대 한정 판매된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정판 마케팅은 수입차 시장에서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판매를 통해 이익을 거두려는 목적보다 한국의 정통과 멋을 강조한 한정판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강조하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서재근 기자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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