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韓-스웨덴,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 맞손
뉴스종합| 2024-09-26 09:48
양성광(왼쪽) KBSI 원장과 올라프 카리스 스웨덴 룬드대 MAX-IV 디렉터가 방사광가속기 구축 활용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BS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우리나라가 충북 오창에 구축중인 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을 위해 가속기 강국 스웨덴과 손을 잡았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5일(현지 시간) 스웨덴 룬드대 맥스포 연구소(MAX-IV)와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방사광가속기 글로벌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방사광가속기 분야의 발전과 국제 공동 연구 등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스웨덴 룬드대의 MAX-IV 방사광가속기는 세계 최초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설로 매년 30개국 이상에서 약 2000명의 사용자를 고분자 결정학, 전자 분광학, 광핵 실험 등 지원하고 있다. 총 19개의 독립적인 실험 스테이션과 14개의 빔라인을 운영하고 있고, 스웨덴 교육 연구부, 연구위원회, 룬드 대학 등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KBSI 양성광 원장과 주스웨덴 대한민국 이형종 대사, 스웨덴 교육연구부의 국무차관인 마리아 닐손, 스웨덴 룬드대 MAX-IV의 디렉터 올라프 카리스 등이 참석, 방사광가속기 분야에서 한국과 스웨덴이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활용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방사광가속기 연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상호 인력 교류 ▷방사광가속기 구축 및 활용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워크숍 ▷콘퍼런스 공동 개최 등의 협력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다목적방사광가속기의 성공적 구축과 양국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협력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광 KBSI 원장은 “스웨덴 룬드대의 MAX-IV와 같은 세계 수준의 연구시설과의 협력은 우리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과 스웨덴은 가속기 과학 발전과 기초과학 연구의 경계를 넓히며,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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