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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품과 차별화 시도”…소비자 취향 저격, 한정판 차량 눈길
뉴스종합| 2024-09-30 11:47

케이씨모터스 노블클라쎄 L4 더 마이스터즈 에디션. [케이씨모터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최근 기성품보다 자신의 취향과 심리가 반영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도 각종 편의기능과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한정판 차량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3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케이씨모터스는 최근 10대 한정 수량 생산으로 생산한 ‘노블클라쎄 L4 더 마이스터즈 에디션’ 차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노블클라쎄를 상징하는 웅장한 멋이 느껴지는 시그니처 그릴과 고급 승용차에서 볼 수 있었던 코치라인이 매력포인트다.

고급 자재를 활용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기능에도 주력하면서, 이탈리아의 고급 가죽인 파수비오 가죽에 장인정신을 담아 제작한 2열 시트와 고급 극세사 디나미카 소재로 마무리한 천장도 넣었다.

차량에는 다양한 기능을 조절 가능한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와 21.5인치의 모니터, 웅장한 사운드의 포칼 카오디오, VIP를 위한 우산 보관함 등 다양한 편의기능도 함께 포함된다.

주요 수입차 업체들도 다양한 한정판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포르쉐는 최근 타이칸 터보 K-에디션을 선보였다. 포르쉐의 맞춤 차량 제작 프로그램인 존더분쉬 프로그램의 첫 번째 마켓 에디션으로, 50대 한정으로 생산된 차량이다.

K-에디션이라는 명칭이 붙은 만큼 한국 문화와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5종류의 외관 색상부터 국새 문양과 레이싱 트랙을 모티브로 그래픽 인장에 한글로 타이칸을 표기해 K-에디션만의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 차 후면부에 새겨진 서울 도심과 한옥, 한국의 랜드마크와 백두대간의 모습을 형상화해 하나의 선으로 표현한 ‘한국의 스카이라인 그래픽’으로 마무리했다.

BMW도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글로벌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 2024’에서 ‘i7 xDrive60 프리즈 서울 에디션’을 19대 한정으로 선보였다. BMW 순수 전기 세단인 i7 xDrive60 모델에 프리즈 서울 에디션만의 인디비주얼 컬러인 ‘인디비주얼 프로즌 딥 그레이’ 색상과 ‘스모크 화이트’ 색상의 메리노 가죽를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BMW 키드니 그릴과 카본 파이버 M 인테리어 트림을 활용한 스포티한 외관과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 등 고급 편의사양도 갖춰 중성적인 매력을 더했다.

지프는 ‘더 뉴 랭글러 루비콘 하드탑’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한 ‘더 뉴 랭글러 투스카데로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놨다. 지프 순정 액세서리 패키지와 한정판 차량의 고유 번호를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 수량 제품의 경우 자기표현의 수단, 재테크 목적 등 다양한 요인으로 높은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에도 일반 차량보다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한정 수량 판매 자동차의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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