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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로또분양' 수방사 부지, 59㎡ 9.5억원부터…예상보다 8천만원↑
뉴스종합| 2024-09-30 18:56
수방사 부지 관련 자료사진.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강변 역세권 부지로 입지가 좋아 공공분양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의 분양가가 전용면적 59㎡ 기준 9억5000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인상 우려가 현실이 되묀서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보다 최대 8000만원이 인상된 결과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주택 263가구와 인천계양 A2 블록 공공분양주택 747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분양 주택의 주택가격을 공개했다.

이중 수방사 부지는 서울 지하철 노량진역(1·9호선)과 노들역(9호선) 사이에 있는 한강변 '더블 역세권'으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로 등 도로 여건도 우수한 입지로 여겨진다.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당시 공개한 추정 분양가가 8억7225만원으로, 당시 주변 시세보다 4억∼5억원 낮아 '로또 청약'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사전청약 일반분양 경쟁률은 645대 1로 역대 공공분양 청약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별공급 경쟁률도 121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날 공고된 수방사 부지 확정 분양가는 8억9450만∼9억5248만원으로, 작년 공개된 추정 분양가보다 7977만원(9.1%)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여전히 인근 아파트 단지의 같은 평형 시세가 13억∼15억원인 것을 고려했을 때,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수방사 부지에는 최고 35층, 5개 동, 556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행복주택과 군 관사를 제외하고 263가구가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되는 것이 골자다.

사전청약 당첨 물량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가 이번에 본청약으로 시장에 나오는데, 다음 달 10일(사전청약 당첨자 대상)부터 청약이 진행된다. 특별공급 청약일은 내달 14일, 일반공급은 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3기 신도시 인천계양 A2블록도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나섰다.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중 사전청약 물량을 뺀 185가구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2021년 8월 사전청약이 이뤄진 인천계양 A2블록 역시 확정 분양가가 최대 9000만원 인상된다.

사전청약 당시 전용 59㎡ 추정 분양가는 3억5600만원이었으나 확정 분양가는 3억6837만∼4억2060만원으로 최대 7000만원(19.7%) 상승한 수준이다.

추정 분양가가 4억3700만원이던 74㎡는 4억5142만∼5억1336만원으로 최대 7636만원(17.8%)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84㎡의 경우 추정 분양가가 4억9400만원이었으나 5억1336만∼5억8411만원으로 최대 9011만원(18.2%) 이 인상됐다.

인천계양 A2는 내달 15∼18일 청약이 진행된다. 입주는 202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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