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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는 기후위기 대응하는 핵심 자원”…제주물 세계포럼 2일 개막
뉴스종합| 2024-10-02 10:00
[제주개발공사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제14회 제주물 세계포럼(The 14th Jeju Water World Forum)이 2일 제주에서 열린다. 포럼은 ‘지하수 가치 재조명과 지속 가능한 활용’이라는 주제로 지하수 자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먹는샘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물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리는 연례행사다.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 제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 국제수리지질학회(IAH),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후원한다.

포럼 첫날인 2일에는 ‘제주-하와이 물순환 시스템’을 주제로 한 공동 세미나를 시작으로 개회식과 기조 강연이 진행된다. ‘지하수, 그 가치를 재조명하다’를 주제로 한 발표 세션과 ‘글로벌 지하수 자원의 가치 창출 및 활용’에 대한 전문가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기조강연자인 국제수리지질학회 마르코 프띠따(Marco Petitta) 부회장은 ‘지하수 자원의 숨겨진 가치와 미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프띠따 부회장은 지구 담수 약 95%가 지하수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소평가 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하수 인식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한다.

김형수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 학회장은 ‘대한민국 지하수의 활용 가치와 새로운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기후변화와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는 핵심 자원인 지하수 자원의 장기적 관리 및 꾸준한 지원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제 1회 제주물 세계포럼 당시 사진.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물 세계포럼’은 제주물의 우수성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로 제주도와 제주개발공사, 제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제주개발공사 제공]

고경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는 ‘먹는샘물 산업에서 지하수 자원의 가치 극대화 방안’을 논제로 지하수의 경제적, 환경생태적, 사회문화적 측면에서의 가치를 다각도로 재조명한다.

특히 올해 포럼에서는 전문 학술행사 외에도 지하수 및 제주물의 가치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행사도 마련됐다. 제주삼다수 수원지의 우수성과 삼다수의 친환경 가치를 전달하는 고객 체험 프로그램 및 전시, 지하수 명소 필드트립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많은 대중도 지하수와 삼다수의 우수성을 확인하도록 기획됐다.

고객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제주삼다수 워터 블라인드 테스트, 병뚜껑 업사이클 키링 만들기, 재생종이 화분 다육이 심기, 아로마큐브(친환경 비누) 모빌 만들기가 진행된다. 행사장 내 제주삼다수 수원지의 청정·우수성 및 친환경 가치를 알리는 전시존도 운영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3일에는 제주 지하수 명소 필드트립 ‘물길 따라 떠나는 제주물 어드벤처: 제주지하수의 신비를 찾아서’가 진행된다. 도내 중고등학생 등 100명이 제주 용천수 생성과정 및 제주 곶자왈 지질 체험과 제주삼다수 스마트팩토리를 탐방하는 등 견학이 진행될 예정이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물 세계포럼을 통해 지하수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속 가능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며 미래 수자원 보전·관리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개발공사는 앞으로도 제주삼다수를 비롯한 제주물 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p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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