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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세계커피의날...튀르키예 커피로 점도 본다고?[함영훈의 멋·맛·쉼]
라이프| 2024-10-01 07:09

[헤럴드경제(앙카라)=함영훈 기자] 국민의 군대 국군들의 잔치인 10월 1일은 알고보면 대한국민이 사랑하는 커피의 날(International Coffee Day)이기도 하다.

수천년 이어진 다양한 커피문화 중 한국에서 만들어진 '묽은 블랙커피' 아메리카노는 전세계 공용어가 되었고, 튀르키예에선 커피 잔여물로 점을 치기도 한다.

튀르키예에서 요즘 한국민들이 관심을 받는 이 나라 수도, '그간 몰라봐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도시 앙카라의 하마뫼뉘에 가면 커피점을 보는 MZ의 재잘거림이 가득이다.

한국인에게 커피점을 쳐주는 굑수 매니저
커피점을 치는 근거 커피침전물의 무늬

2014년 3월, ICO(국제 커피 기구) 회원국들은 전 세계 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하루의 축하 행사를 만들기 위해 10월 1일을 국제 커피의 날로 조직하기로 합의했다.

최초의 커피날짜는 국제 커피 기구가 합의한 대로 2015년 10월 3일로 밀라노에서 시작되었다. 이 날은 공정 무역 커피를 홍보하고 커피 재배자들의 곤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에도 사용된다. 이날 많은 기업에서는 무료 또는 할인된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한다.

커피의 역사는 동아프리카로서부터 시작해, 중동, 유럽, 인도등으로 전파되었고, 차에 익숙한 한국도 1인당 세계 최다 커피소비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원조 격인 에피오피아와 튀르키예를 원두와 물을 한꺼번에 넣고 끓인뒤 침전물을 남기는 방식으로 마시는데, 튀르키예에선 남은 침전물이 있는 커피잔은 거꾸로 세워 그 형체를 보고 점을 본다. 본인이 본인 것을 봐서는 안되고, 임의로 해석하지 않도록 커피마니아들의 총의를 집대성한 어플도 있다.

커피(coffee)라는 말은 아랍어 카흐와(قهوة)에서 오스만 터키어 카흐베(kahve)로, 여기서 다시 네덜란드어로 코피(koffie)로 간 것이 1582년에 영어로 들어간 것이라고 백과사전은 전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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