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1~9월 외국인투자 251.8억 달러...5.2% ↑
뉴스종합| 2024-10-02 11:36

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액(신고기준)이 250억달러(한화 33조1800억원가량)를 넘으면서 1962년 관련통계 작성이래 최대 금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보다 5.2%나 증가한 수치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감소세 등 어려운 여건속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소재·부품·장비 중심으로 우리 제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외국인직접투자금액은 전년 동기간보다 5.2% 늘면서 251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1~9월) 누적기준 역대 최대 금액이다. 다만 도착금액은 104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27.2%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4% 대폭 증가한 123억1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3분기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치웠다. 전기·전자(35.9%), 기계장비·의료정밀(128.5%), 의약(136.4%) 등 업종에서 투자금액이 대폭 증가했다. 서비스업 투자액은 11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보다 13.3%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으로부터의 투자액이 46억9000만달러로 412.7%나 급증했다. 이는 역대 1위 기록이다. 중국으로부터의 투자액은 45억7000만달러(316.3%)를 증가했다. 반면 미국과 EU로부터의 투자 유입은 각각 31억2000만달러(-39.9%), 39억5000만달러(-1.4%)를 감소했다.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189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M&A 투자는 62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126억달러·-19.1%)와 비수도권(45억6000만달러·-6.4%), 투자지역미정(79억3000만달러·134%) 등으로 투자지역미정이 전년 동기간보다 130%이상 늘었다. 비수도권 비중은 ▷2019년 3분기 15.1% ▷2020년 3분기 15.2% ▷2021년 3분기 13.8% ▷2022년 3분기 33.6% ▷2023년 3분기 23.7% ▷2024년 3분기 26.4% 등으로 2022년 3분기 정점을 찍고 지난해 줄었다가 올해 반등됐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