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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기술 고도화, ‘무인기 산업’ 강자로 우뚝[KADEX 2024]
뉴스종합| 2024-10-04 11:25
대한항공이 개발한 중고도 무인기의 비행 모습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은 항공기 완제기 및 위성체·발사체 개발, 무인항공기 개발과 군용기 성능 개량·창정비까지 항공우주산업 종합업체로서의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핵심 기술 연구와 무인기 전 분야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현장 부스에서 대한항공은 ‘블랙호크’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의 실제 크기 모형을 비롯해 중고도 무인기, AI 협동 무인기, 다연장발사대를 기반으로 한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 실기체를 선보였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저피탐 무인기 개발 사업의 비행체 개발 업체로 선정돼 10년 이상 저피탐 무인비행체 설계·제작 등 스텔스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왔다. 꼬리날개 없는 형상을 의미하는 ‘무미익 무인항공기’의 비행제어 및 고정밀 비행체 제작·조립기술을 비롯해 ▷광대역 전파흡수구조체 ▷고내열 복합재 ▷메타구조 등 스텔스 관련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또한 대한항공은 미래 공중 전장의 핵심 체계인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위해 202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의 저피탐 무인편대기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 공중 전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핵심 무기체계로 분류된다.

공중 전장에서 유무인 복합체계는 유인기 1대와 무인기 3~4대가 편대를 이루게 된다. 무인편대기가 유인기의 호위, 먼거리에 있는 적의 김사와 정찰, 정밀 타격 및 전자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창정비도 향후 주목할 분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1979년부터 한·미 군용기 5000대 이상을 창정비하고 성능개량을 수행해 아시아·태평양 최대 정비센터로 불린다.

또한 대한항공은 우리 군의 전략급 무인기로 운영될 중고도 무인기 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중고도 무인기는 고성능 감지기가 탑재돼 항공기가 비행하는 고도 이상의 높이에서 핵심 대상을 실시간으로 감시·정찰하는 전략급 무기 체계다. 현재 전 세계에서 4개국만 보유할 정도로 최첨단 기술이 총망라된 핵심 자산이다. 중고도 무인기의 운용이 시작되면 우리나라 공군의 항공 감시정찰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우 기자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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