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개러스 베일이 함께 토트넘에 소속돼있던 당시 사진. [토트넘 공식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축구 선수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무대를 밟았던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이 골프대회 황당한 일을 겪었다. 유럽프로골프투어 프로암 대회에서 멋진 칩샷을 날렸는데, 강아지에게 공을 뺏기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 베일은 5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링크스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 3라운드 도중 그린 주변 둔덕에서 친 칩샷을 홀 3m에 가깝게 쳐냈다.

하지만 이때 강아지 한 마리가 그린에 뛰어들어 베일이 친 공을 물고 달아났다. 강아지 주인이 제지했지만, 강아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을 물고 페어웨이 쪽으로 도망간 것으로 전해졌다. 공은 끝내 찾지 못했다.

베일은 골프 규정에 따라 원래 공이 떨어진 자리에 다른 공을 놓고 경기를 재개할 수 있었다.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 코스, 커누스티, 킹스 반스 3개 코스를 번갈아 돌며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경기하는 대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