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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의 큰그림…업계 최초 ‘제로 초코파이’ 선보인다
뉴스종합| 2024-10-07 10:07
이창엽(왼쪽 두번째) 롯데웰푸드 대표이사가 롯데 인디아 하리아나 공장 내 롯데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롯데웰푸드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롯데웰푸드가 초코파이를 활용해 ‘제로’ 제품군을 강화한다. 해외 매출 효자인 초코파이를 통한 매출 확대 포석으로 풀이된다.

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제로 초코파이’ 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로 초코파이’ 제품 신고를 마쳤다.

해당 제품은 대체 감미료 ‘말티톨’을 사용하는 대신 당을 첨가하지 않은 제품이다. 롯데중앙연구소에 따르면 말티톨 등이 함유된 무설탕 제로 식품이 설탕 함유 제품 대비 혈당 상승이 낮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2022년 5월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ZERO)’를 론칭하고,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로 브랜드는 론칭 6개월 만에 매출 30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액은 700억원이다.

롯데웰푸드의 올해 제로 브랜드 연간 매출액 목표는 500억원이다. 올해 1~7월 롯데웰푸드의 제로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50% 증가했다. 롯데웰푸드는 제로 브랜드 제품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4일에는 제로 브랜드 신제품 ‘시트러스 유자 젤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제로 초코파이’의 해외 수출 실적도 기대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22년 179억2000만달러(약 24조원) 규모의 세계 무설탕 식음료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먹거리를 건강하게 즐기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영향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롯데웰푸드 제로 브랜드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었다. 특히, 롯데웰푸드 초코파이는 인도 현지 초코파이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스낵 구독 서비스 ‘트라이 더 월드’에 ‘제로 후르츠 젤리’를 선보였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건강한 간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맛에 대한 제한 없이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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