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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지분 17.5% 공개매각 의결…IPO 속도낸다
뉴스종합| 2024-10-08 17:47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이 현지 기업공개(IPO)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8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54만주 가운데 17.5%인 1억4219만주를 구주 매출로 처분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목적은 현지 IPO에 따른 현대차의 보유 구주 매출이다. 구주 매출은 대주주나 일반주주 등 기존 주주가 신주 발행 없이 보유한 주식 지분 일부를 공개 매각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주식 매각으로 현대차의 인도법인 지분은 100%에서 82.5%로 변경된다.

공모가액과 지분 처분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최대 4조원 안팎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현지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하며 인도법인 지분을 최대 17.5%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1996년 인도법인을 설립했으며 1998년 타밀나두주(州) 첸나이 공장에서 첫 모델 쌍트로를 양산하며 인도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핵심 신흥 시장이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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