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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친구 모녀 여행, 프라하서 즐거운 촬영논쟁[함영훈의 멋·맛·쉼]
라이프| 2024-10-13 14:30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엄마아~ 손목 꺾고 찍으라니깐.”

“엄마 손목증후근 때문에 그래.”

“아..미안, 엄마, 내가 찍을테니 잘 봐”

“와~ 우리 딸 사진, 대박..나도 해보께, 우리 딸 레디 액션!”

“엄마, 손목 꺾지 말고, 사진 찍을때 약간만 자세를 낮추면 돼...힝, 설마 허리도 아픈 거 아냐? ^^;;”

프라하 맥주 스파
모녀여행 하기 좋은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
프라하 강서 신시가지에 깃든 황혼

다웅다웅, 알콩달콩..모녀는 평생 친구이다. 90년 평생에 60년을 함께하는 인생동반자이자, 전면적으로 상호의존적인 ‘두 몸, 한 마음’이다. 그래서 할머니도, 엄마도, 손녀도, 딸은 그 집안, 최고의 재산이다.

모녀여행은 그래서 어느 동반자 보다 내 멋 대로 할 수 있고, 상호 챙김 수발에서 촬영까지, 모든 과정이 즐겁고, 서로 뭐든 기꺼이 하려 한다.

체코 관광 3개 기관과 대한항공이 마련한 프라하 모녀여행 알림 포스터

체코관광청, 주한 체코대사관, 프라하시 관광청은 대한항공과 함께 ‘모녀의 사랑스러운 프라하 겨울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로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모바일에서 인천 출발(환승 전용 내항기 포함) 프라하행 편도 및 왕복 일반석 항공권 구매 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라하행 항공권 대상자를 위해 선착순으로 ‘대한항공 기프트 카드 5만원권’을 추첨해 선물하고, 엄마와 함께하는 체코 여행 버킷 리스트 퀴즈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대한항공 기프트 카드 및 모바일 커피 기프티콘 등을 준다.

프라하판 평강공주와 온달장군 동상이 있는 비셰흐라드. 리부셰 공주와 프레미슬 농부 부부

이렇게 떠난 프라하 모녀여행, 어떻게 즐겨야 최고의 모녀여행이라고 소문이 날까.

프라하는 스테디셀러 카를교와 프라하성, 구시가지 말고도, 여풍당당 리부셰 공주가 우리의 바보온달장군을 연상케 하는 남편 프레미슬을 만나 프라하(문지방) 도시를 구상한 곳, 비셰흐라드를 거닐며 아빠의 노고를 떠올려 보고, 드보르작, 스메타나, 모차르트 음악과 카프카 문학의 문학을 음미해 볼 수 있는 곳이다.

프라하에서 늘 놀라는 조각상, 매달린 프로이트
“엄마한테 돈 조반니”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초연이 열린 에스테이트 극장

아울러 모녀가 함께 체코만의 명물 맥주 스파를 하며 맥주탕 옆에 무한리필 되는 맥주를 잔에 따라 “라즈드라비!”라는 체코 건배사와 함께 마시면서, ‘쏘리쏘리’, ‘소원을 말해봐’, ‘좋은날’, ‘비가 오늘 날엔’ 등 2000년생 딸과 1970년생 엄마 사이에 겹치는 지점의 노래를 흥얼거려도 되겠다.

카를교 저녁 정취

겨울은 뭐니뭐니해도 유럽 최고의 성탄마켓으로 불리는 프라하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가야겠다. 세월과 유행은 돌고돌아 엄마가 좋아하던 컨셉트의 악세사리를 딸이 좋아하니, 악세사리 하나가 뭐라고, 또 모녀의 마음이 소소한 지점에서 다시 하나가 된다.

정신분석학자 지그먼드 프로이트가 건물 옥상에 매달리 것을 보고 흠칫 놀라기도 하고, 클레멘티눔 천문탑에 올라 색다른 프라하 전경을 찍은 뒤, 이 도서관 책 동굴에서 기묘한 인생샷도 찍어본다. 말라 스트라나에 있는 가장 좁은 보행로를 지나면서 모녀가 다이어트 성공을 함께 외쳐 보아도 좋겠다.

프라하관광청과 대한항공 등은 퀴즈 외에도 체코 여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엄마와 함께 가기 좋은 프라하의 명소와 호텔, 겨울에 체코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프라하 근교의 여행지, 크리스마스 마켓과 전통들에 대한 정보를 대한항공의 체코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로비코비츠 성에서 찍은 프라하 다리 다리 다리 연속 풍경

온라인 프로모션 기간 내 체코 여행에 도움이 되는 추가 할인 혜택도 있다. 프라하의 유명 관광지와 기간 중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이 포함되는 ‘프라하 비지터 패스’, 천연주의 화장품으로 유명한 ‘마뉴팍투라’, 체코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인 ‘프라하 초콜릿’, 프라하에서 가장 가까운 아울렛 ‘패션 아레나 프라하 아울렛’ 10% 추가 할인 쿠폰 제공을 비롯해 출고 6개월 이내의 프리미엄 차량을 제공하는 ‘SIXT 렌터카’ 최대 15% 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70개 이상의 관광지 무료입장과 기간 내 무제한 대중교통이 포함된 ‘프라하 비지터 패스(Prague Visito Pass)’는 “무적의 패스”로 불린다.

친한국적인 문화관광정책을 거리낌 없이 구사하고 있는 체코 프라하엔 프라하 비지터 패스의 한국어 안내 브로셔도 구비돼 있다.

프라하의 겨울

최근 프라하 시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시닉 트램 넘버 42(scenic tram no.42)’라는 관광트램 역시 프라하 비지터 패스로 무제한 이용한다.

2년 전 지속가능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작한 이 트램은 도심을 순환하기 때문에 프라하의 많은 명소를 짧은 시간에 둘러볼 수 있는 최적의 교통수단이자, 관광명물이다.

프라하 비지터 패스를 소지하면 핫플레이스만 연결한 고색창연한 42번 프라하 트램을 타고 짧은 시간 많은 곳을 여행할 수 있다.

미카엘 프로하스카 한국지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대한항공과 체코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동계 시즌 프라하 항공권 판매 증대 및 체코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라며 “요즘 인기 있는 모녀 여행은 물론, 가족과,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틱한 여행지 체코에서 특별한 겨울 여행을 계획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공동 프로모션의 더 자세한 내용을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지난 8월 체코 프라하를 직접 방문해 촬영한 생생한 모녀 여행 콘텐츠가 크리에이터들의 소셜미디어와 체코관광청의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10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한편, 지난 7월에는 한·체코 항공회담을 통해 양국 간 운수권을 현행 4회에서 7회로 증대하는데 합의했으며, 대한항공은 동계 시즌 기준으로 주 3회 프라하 노선을 운항 중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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