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김포라베니체서 10만 인파 몰린 ‘기록적인 축제’ 펼쳐져
  수변 야간경관 속 이색콘텐츠 환상의 조화… 내외국인 환호
  김병수 시장 “대한민국 대표 수변도시 김포, 시민이 자부심 가지는 도시로 부상”

K-POP 콘서트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김포시 제공]

[헤럴드경제(김포)=이홍석 기자]‘물‧불꽃‧사람’ 모두가 반짝이는 김포만의 수변길 축제가 10만 인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한민국의 베네치아’ 김포라베니체에서 빛으로 반짝이는 수로와 가을밤 하늘을 물들인 불꽃쇼의 환상적 조화로 ‘가장 로맨틱한 축제’가 지난 12일 화려하게 펼쳐졌다.

K-드라마의 성지로 손꼽힐만큼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김포라베니체에는 이날 개최된 ‘2024 김포 라베니체 축제’를 즐기기 위해 10만여명의 인파가 운집했다.

특히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피날레불꽃쇼는 아름다운 음악 속 하늘을 수놓는 불꽃과 화려한 레이저의 장관이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이와 동시에 도심 속 화려한 수변야간경관과 베네치아 곤돌라 배 위 수상버스킹 등 이색콘텐츠를 선보여 차별화된 대한민국 대표 수변도시로서의 위상을 떨쳤다.

이날 축제는 ‘잊지 못할 가을밤 선물’이라는 주제로 라베니체와 한강중앙공원에서 오후 1시부터 밤 9시 20분까지 이어졌다.

김병수 김포시장〈중앙〉이 관람객이 돼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김포시 제공]

이탈리아 베네치아 곤돌라를 연상케 하는 배 위에서의 수상 버스킹을 비롯해 ▷베네치아 가면포토존 ▷마칭밴드 퍼레이드 ▷마술 풍선 아트와 저글링 공연 ▷반려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반려동물 문화교실 및 다양한 반려동물 체험부스 등이 시민들에게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강중앙공원에서는 드림마루 오케스트라 피크닉 공연과 일몰 이후 여성합창단의 식전공연으로 개막을 알렸다 이어 KBS 김진웅·홍주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나비, HYNN(박혜원), 민경훈, 효린 등 유명가수들의 화려한 공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피날레불꽃쇼는 15분간 친숙한 음에 맞춰 불꽃, 레이저, 조명 등을 화려하게 연출해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김포시는 소방서와 경찰서 등 긴밀한 유관기관의 공동 대응과 300여 자원봉사자들의 질서 유지 안전인력 편성 등 철저한 안전 관리로 사고없이 안전하게 축제를 마쳤다.

불꽃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만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김포시 제공]

축제를 찾은 김모 씨는 “경험한 축제 중 가장 아름다운 축제였다. 대한민국이 아닌 외국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러 왔다는 이모 씨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과 내국인이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함께 즐기고 있다는 것에 또 다른 감동이 밀려왔다”고 전했다.

김포시민 박모 씨는 “이토록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김포시민의 일상 속 공간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뿌듯했다”며 “김포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가 가진 모든 잠재력이 김포의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축제”라며 “아름다운 축제의 장이 된 수변길이 있는 김포, 화려한 야경이 반짝이는 김포, 상호문화로 세계인이 화합하는 김포는 지금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는 김포가 궁금한 도시, 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김포 브랜드 형성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올해 해양하천과를 구축, 김포만의 자원인 하천과 수로를 하나로 엮어 총 186km의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시민 일상 속 향유 공간의 수변길을 만들어가고 있는 동시에 신야간정책팀을 신설해 본격적인 야간도시 정책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