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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 3병, 최소 1억”…위스키 ‘발베니 50년 컬렉션’ 경매 오른다
뉴스종합| 2024-10-14 14:25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 전시된 위스키 ‘발베니 50년 컬렉션’.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50년 전에 담은 원액이 오크통에서 매년 2%씩 증발하기 때문에 굉장히 적은 양만 남게 됩니다. 이를 활용해 전 세계에 125병만 출시했습니다. 한국에는 단 3병뿐입니다.”

김미정 발베니 앰버서더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서 열린 ‘발베니 50년 컬렉션’ 미디어 행사에서 위스키 ‘발베니 50년 컬렉션’을 “희소성을 위해 인위적으로 제작한 것이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희귀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발베니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정통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다. 발베니 50년 컬렉션은 앞으로 3년간 매년 전 세계에 125병만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국내에는 3병만 입고됐다. 김효상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는 “증류소의 오랜 역사와 장인정신 자체를 증명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올해 에디션은 캐스크 넘버 8720번인 리필 유럽산 오크통에서 단일 숙성된 제품이다. 과일, 카시스, 설탕에 절인 살구의 아로마 향과 향신료, 바닐라, 생강 풍미가 특징이다.

발베니 50년 컬렉션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경매를 통해 주인이 결정된다. 구매자는 발베니 증류소 투어 에디션 혜택을 함께 받는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추정가를 약 1억~1억3000만원으로 보고 있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 위스키 ‘‘발베니 메이커스’가 전시 중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제공]

이날 행사에는 ‘발베니 빈티지’와 ‘발베니 메이커스’ 제품도 소개됐다. 발베니 빈티지는 1974와 1980이다. 두 제품은 각각 전 세계에 90병, 100병이 생산됐다. 국내에는 각 2병, 3병이 출시된다.

발베니 빈티지 1974는 조대용 염장의 ‘발베니 통영 대발’과 김현주 작가의 ‘발베니 잔, 합 세트’로 출시된다. 발베니 통영 대발 추정가는 5000만~6800만원, 발베니 잔·합 세트는 5200만~7000만원이다.

발베니 빈티지 1980은 김동식 선지장의 ‘발베니 오크 합죽선’, 김춘식 소반장의 ‘발베니 나주소반’, 이상협 작가의 ‘발베니 은잔’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 추정가는 4000만원에서 6000만원 사이다.

발베니 메이커스 에디션도 경매에 오른다. 김미정 발베니 엠베서더는 “2021년부터 진행한 장인정신의 가치와 의미를 공예 작가, 장인분과의 협업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제품은 정해조 작가의 ‘발베니 옻칠 잔’, 정다혜 작가의 ‘발베니 말총 오브제’ 등이다.

한편 이번 경매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한국 전통 공예 발전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mp12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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