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서울경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시내 한 식당가에서 가위를 들고 ‘죽여버리겠다’며 시민들을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에는 '가위로 시민 협박한 남성, 시민X경찰 합동 검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지난달 3일 오후 8시께 서울의 한 골목에서 남성 A씨는 손에 가위를 든 채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배회하다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식당가로 나섰다.

[유튜브 '서울경찰']

A씨는 야외에서 식사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가가 돌연 "죽여버리겠다"며 위협했고 다시 골목으로 이동했다. 위협을 느낀 시민들은 경찰에 신고하며 그를 뒤따라갔다.

A씨는 누군가 자신을 쫓아오고 있음을 감지한 듯 갑자기 가위를 바닥에 내던졌다. 이후 한 시민이 가위를 줍자 A씨는 실랑이를 벌이다 이내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주하는 A씨를 약 50m 떨어진 곳에서 체포했다.

A씨는 현장에서 혐의를 부인하며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는 등 저항했으나 결국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