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쿠팡로지스틱스, 칠곡군 물류시설 가동…“400명 직고용”
뉴스종합| 2024-10-17 15:07
김재욱(왼쪽) 칠곡군수와 홍용준 CLS 대표가 17일 협약식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 [쿠팡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경북 칠곡군에 ‘서브허브(물류센터에서 배송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중간 물류시설)’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260억원을 투자해 400명을 직고용한다. 경북지역 소규모 지방도시의 로켓배송을 확대하는 동시에 청년과 여성의 일자리 확대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CLS는 이날 오전 칠곡군과 경북 칠곡군청에서 서브허브 투자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홍용준 CLS 대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LS는 다음 달부터 칠곡군 왜관읍 낙산리에 건축면적 8926㎡(약 2700평) 규모의 서브허브를 운영한다. 칠곡 서브허브는 당분간 배송캠프에 상품을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내년부턴 로켓배송 직매입 상품을 입고해 보관하는 물류센터이자 고객 주문과 동시에 최종 배송이 가능한 복합물류시설로 운영할 예정이다.

쿠팡은 칠곡 서브허브 운영을 통해 칠곡군 왜관읍을 비롯, 경북 지역 여러 지방 도시의 로켓배송을 강화한다. 경북 구미·김천·안동·예천·영주와 대구 지역의 쿠세권(쿠팡 로켓배송이 가능한 지역)이 늘어난다. 지역민을 우선해 고용해 지역 일자리도 늘린다. 경북 지역 농가를 비롯한 중소상공인들의 제품 입고를 늘려 전국 판로도 확대한다.

홍용준 CLS 대표는 “칠곡군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경북지방 도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서브허브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칠곡군을 포함한 지역 거주민 우선 고용으로 청년 등 사회 취약계층 일자리를 확대하는 한편, 고객 편의와 중소상공인 판로가 늘어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방침이다. 최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센터와 광주첨단물류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울산 서브허브를 착공했다. 쿠팡의 물류 투자로 쿠팡을 포함한 물류 및 배송자회사(쿠팡풀필먼트서비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의 전체 직고용 인력은 8만여 명으로 늘 전망이다. 이 중 비서울 지역의 근무자 비중은 80% 이상이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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