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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휴가 소진”..추석 보다 연말에 여행 더 간다 [함영훈의 멋·맛·쉼]
라이프| 2024-10-22 08:59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었던 추석 연휴 보다 연말에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여행객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연차휴가를 남김없이 소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한민국 대표 종합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앱 이용자 8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추석의 전체 여행자 중 해외여행 선택 비율보다 연말에 출국할 계획이라는 응답자의 비율이 3배 이상 컸다.

남들이 비수기를 맞을 때, 연말 울진은 온천과 수산물, 겨울바다로 대목을 맞는다. 수산물 축제가 열릴 죽변항과 죽변해안스카이레일 [함영훈 기자]
요즘 떠오르는 해외여행지 베트남 사파

지난 추석 연휴 여행을 즐긴 응답자 중 국내, 해외를 다녀왔다는 응답은 각각 89.0%, 11.0%로, 국내의 인기가 훨씬 높았다.

하지만 연말 여행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해외를 고른 응답자가 31.7%까지 높아졌다. 직장인들의 연차 소진이 집중되는 연말, 공항에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여기어때는 예측했다.

연말 해외여행을 준비중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동북아, 동남아, 유럽, 기타 순으로 높았다. 올해 내내 이어진 근거리 여행 트렌드가 연말에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짧은 비행 시간, 합리적인 현지 물가 등 근거리 여행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누적된 결과로 보인다.

여기어때 분석팀은 행선지와 관계없이 추석보다 연말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도 짙어졌다고 진단했다.

추석에 여행을 다녀온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45.6% 수준이었지만, 연말 여행을 계획중인 응답자는 88.9%로, 10명 중 9명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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