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허 등록, 학위논문 등 요건 갖추기 어려워
올해부터 숙련 기술 보유도 폭넓게 인정
서울시가 도시 제조업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기술을 발전시켜온 장인을 찾는다고 30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가 도시 제조업 현장에서 오랫동안 일하며 기술을 발전시켜온 장인을 찾는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11월 22일까지 ‘우수 숙련 기술인 공모’ 신청을 받는다.
시가 숙련 기술인을 발굴 및 시상해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고자 2022년 우수 숙련 기술인 공모를 시작했다.
모집 분야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의류 봉제, 기계 금속, 인쇄, 주얼리, 수제화(가방 포함) 등 5개 직종이다. 직종별 6명씩 총 30명을 뽑는다.
올해는 숙련 기술이 있지만 특허 등록, 학술지 또는 학위논문 실적 등 서류 심사요건을 갖추기 어렵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이전보다 근무 기간 배점을 늘리고 숙련 기술 보유도 등을 보다 폭넓게 인정하기로 했다.
우수 숙련 기술인으로 선정되면 기술개발장려금 200만원과 인증서를 수여한다.
또한 서울도시제조허브 2층 공간에 선정자의 사진이 담긴 현판을 게시한다.
특성화고나 기술교육원 연계 특강 기회도 제공한다.
신청 자격은 동일 분야 및 직종의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이다. 서울시에서 3년 이상 거주하거나 일하는 곳이 서울이어야 한다. 사무직 등 생산현장 종사자가 아니거나 정부포상지침상 신청 제한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신청할 수 없다.
추천권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또는 일하는 곳 관할 자치구 구청장이며, 신청을 희망하는 경우 자치구 담당 부서에서 추천권을 받아야 한다.
접수는 방문 또는 우편 접수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서식이나 공고문을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선정은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 및 현장실사, 3차 우수 숙련 기술인 심사위원회 심사 등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선정자 발표 및 시상은 12월 예정이다.
고경인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서울시 우수 숙련 기술인 선정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소공인들이 존중받는 문화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