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쩍 친해진 멕시코, 브라질 여행업계 방한
최고전성기 대비 49%, 34% 한국 더 온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중남미 방한 관광시장의 강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자 멕시코와 브라질 여행업계, 항공사, 미디어 관계자 등을 초청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 대표 가을 관광지 등을 선보이는 체험투어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친구의 나라 한국에서 즐거운 팸투어를 하고 있는 멕시코,브라질 여행업계 대표단 |
김치 담그는 남미 남자 |
올해 9월까지 한국을 찾은 멕시코인은 3만3942명으로 코로나 직전 대비 회복률이 148.8%나 되고, 브라질인은 2만3416명으로 133.9%이나 된다. 역대 최전성기에 비해 급증한 방한 통계수치이다.
지난 8월 아에로멕시코항공의 인천-멕시코시티 직항 재개와 더불어 현지에서 한국 드라마, K-팝 등 K-컬처의 계속되는 인기로 한국여행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한국을 찾은 멕시코 및 브라질 여행업계, 항공사 등 관계자들은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 도슨트 투어, 한강 요트체험 등을 시작으로 강원도, 인천을 방문한다. 특히 멕시코 브라질에는 단풍철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의 가을 풍경을 담은 설악산 국립공원을 일정에 포함했다.
또한, 평창 정강원에서 김치 담그기 체험, 낙산사에서 즐기는 스님과의 차담, 한방스파, K-팝 댄스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식문화와 더불어 최신 관광 트렌드까지 소개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방한 상품개발을 위한 트래블마트가 개최됐다. 멕시코와 브라질 여행사,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총 23개 사 관계자가 참가해 방한상품 개발을 위한 12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다.
우정이 깊으니 한국과의 교류상담 성과도 좋았다. |
용평 루지체험도 |
멕시코 국적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항공 정부부문 총괄책임자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토리호스는 “이번 일정 중 설악산 국립공원 단풍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한국여행은 멕시코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한-멕 노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백지혜 한국관광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공사는 올해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홍보대행소를 선정해 운영하고, 오는 11월에는 멕시코시티지사를 개소하는 등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앞으로 멕시코 국적 항공사를 비롯해 중남미 외항사와의 협업 마케팅, 여행사와의 방한 프로모션 등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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