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옥션은 월인 경선(月印 鏡禪·사진) 스님 선화전 ‘묵묵(默默)’을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용산구 헤럴드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 제목 ‘묵묵’은 말이 없으나 자연의 두두물물에서 전해오는 고요한 진리를 뜻한다. 스님은 삶 속에서 늘 떠오르는 질문에 대해 자연 속에서 무언의 답을 얻고, 이 과정에서 생겨난 깨달음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스님의 작업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자연을 넘어서, 삶의 본질과 마음의 평온을 찾아가는 과정을 상기시킨다.
이번 전시는 경선 스님의 예술 철학과 인생의 깊이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현장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 기간 중 주말 상시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다.
경선 스님은 1970년대부터 청남 오제봉(1908∼1991)과 청전 이상범의 제자이자, 문인화가인 오진 이웅선에게서 서예와 그림을 사사했다. 2003년부터 2021년까지 범어사 성보박물관장을 역임했다.
스님은 대중들이 불교를 바르게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범어사 선문화교육관, 템플스테이관, 성보박물관을 신축 및 개관하는 데 큰 힘을 쏟았다.
정경수 기자
kwat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