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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덮친 ‘트럼프 트레이드’…방산·금융株 ‘강세’ vs 2차전지·친환경 ‘약세’ [투자360]
뉴스종합| 2024-11-06 15:04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저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귀환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트럼프 트레이드’ 바람이 불고 있는 모양새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금융주(株)가 강세를 보인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수혜주로 꼽혔던 2차전지·친환경에너지주 등의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13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대비 7.04% 오른 38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LIG넥스원은 전날 대비 5.74% 뛴 25만7500원에, 현대로템은 2.30% 오른 6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항공우주 역시 1.53% 오른 5만9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방산 관련 업종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힌다.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공산이 크고,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는 국방비 지출을 늘릴 유인이 커지기 때문이다.

또 다른 트럼프 수혜주인 금융주도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3.08% 오른 9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는 3.14% 뛴 5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대표적인 해리스 수혜주로 꼽히는 2차전지 종목들은 이날 장중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1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3만원(7.14%) 하락한 39만원에 거래 중이다.

포스코퓨처엠(-7.63%)을 비롯해 POSCO홀딩스(-4.42%), LG화학(-6.83%), 삼성SDI(-5.67%) 등 대형 2차전지 관련주들이 동반 급락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장의 에코프로비엠(-7.62%), 에코프로(-8.07%) 등도 급락 중이다.

화석연료 산업 부활을 선호하는 트럼프 후보와 달리 해리스 후보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했기 때문에 2차전지주는 대표적인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돼왔다.

이외에 해리스 후보 당선시 친환경 에너지 수혜가 기대됐던 씨에스윈드(-7.38%), 한화솔루션(-6.85%)도 낙폭이 큰 상태다.

한편,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에서 우세한 상황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승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 등에서도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지지자들이 집결한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하고 있다고 트럼프 캠프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등과 개표를 지켜보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승리선언을 한 바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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