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국민사과 및 거국 내각 구성,
  야당과 소통, 특검 수용 밝혀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17일 오전 대전 서구 대전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열릴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 “오늘 기자회견에 최소한 4가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선 기자회견을 당긴 것은 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그렇지만 왜 당겼느냐, 한동훈이 보기 싫으니까 당긴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 중 제일 미워하는 사람이 이재명보다 한동훈”이라고 했다.

이어 “(한 대표가) 깐죽거린다. 그러니까 지금 하는데 오늘 기자회견이 분기점이 되는 것”이라며 “만약 여기서 또 어물어물 넘어가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고 들고 일어선다”고 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오늘 국민이 깜놀(깜짝 놀랄), 진짜 윤석열이 왜 저러지 할 정도로 감동적인, 국민 생각보다 훨씬 앞서간 그런 기자회견을 하지 않으려면 하지 마라, 아프다 하고 안 하는 게 낫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번 담화에서 분명히 해야 할 4가지로 ▷명태균 게이트 등 의혹에 대한 거짓 없는 대국민 사과 ▷대통령실 개편 및 거국 내각 구성 ▷야당과 소통 의지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오늘이 변곡점이 돼서 엄청난 국민적 저항과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설사 가장 미워하는 한동훈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재명이 대통령 되더라도 절대 이대로는 못 간다. 임기 후라도 그리고 부부는 같이 큰 집 간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자기 대통령 임기 중에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길이 있다”면서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김건희가 죽어야 한동훈의 미래는 있다. 그렇게 강하게 특검을 해줘야 국민이 납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