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월 “대통령 해임권한 없어”
“향후 정책변화 시기·내용 알지 못해…우린 예측·가정 안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관세 부과, 대규모 감세 등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정책이 통화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현시점에서 정책 변화를 알 수 없으며 단기적으로는 선거 결과가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연준 행보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쏟아지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기자 질의에 “안 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 이사진을 해임하거나 강등시킬 법적 권한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파월 의장 정책성과에 비판적인 게 연준의 독립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없느냐는 질의에는 “오늘은 정치적인 문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번 미 대선 결과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이 단기적으로 급변할 가능성도 부인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는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경제 전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를 넘어 경제를 전망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며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로 인한 영향에 대해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50∼4.75%로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화 정책 영향에 관한 질의에 이처럼 답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는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경제 전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를 넘어 경제를 전망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라며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의 정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2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