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9일 저녁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촛불행동 114차 촛불대행진' 등 야간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주말인 9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원 겁박’ 집회”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마치 따로 따로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누가 봐도 ‘민노총+촛불행동+더불어민주당’ 원팀으로 하는 것”이라며 “지난번에 민주당 혼자 해서 반응 없으니 이번엔 그냥 아닌 척하며 같이 하려는 거 같다”고 했다.
한 대표는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이 이렇게 대놓고 노골적으로 위협받으면 피해는 국민 모두가 받는다”며 “상식적인 시민들은 이재명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 동참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민주노총과 연대해서 정권 흔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 같다"며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행태를 국민이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전직 민주노총 핵심 간부가 간첩 활동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점 등을 거론하며 “아무런 성찰도 없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도모하려는 사람들과도 사실상 연대하는 민주당은 역사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고 했다.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무소불위의 의회 독재로 검찰을 압박해온 민주당과 자신의 무죄를 확신하는 이재명 대표가 무엇이 두려워 장외로 나간단 말이냐”며 “국회에선 검사탄핵, 장외에선 법원 겁박이라는 방탄의 철옹성을 쌓는다고 해서 있던 죄가 사라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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