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북에 “당 지도부 일부, 바른정당 데자뷰”
“미래 암울…지속되면 당도 정권도 무너져”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판했다. 지난 10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구광역시-지역 국회의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홍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내 이른바 '친한동훈(친한)계'를 공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위기를 헤쳐나갈 생각보다 내부총질에만 집착하는 당 일부 지도부 모습을 보면서 난파선 쥐떼들이 생각난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전 대통령)탄핵 때 자기만 살겠다고 난파선 쥐떼처럼 탈출하는 군상들을 보면서 이땅의 보수우파들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때 바른정당 모습의 데자뷰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그지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때의 쥐떼들을 걷어내고 당을 새롭게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새로운 쥐떼들이 들어와 분탕지는 것을 보고 참 이 당은 미래가 암울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시장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당도 정권도 같이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이어 "한 번 참혹하게 당해보고도 뭉치지 못하고 또다시 붕괴의 길을 걷는 그대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정치를 한다고 설치고 있는지 한심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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