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배터리 공급
나사·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투입
13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의 로켓 부스터 ‘슈퍼헤비’가 발사대 메카질라에 역추진해 돌아오는 모습. [EPA]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배터리 공급에 나선다.
11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이스X로부터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맞춤형 제품을 개발을 준비중이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투입될 전망이다.
그동안 스페이스X는 대부분 자체 생산한 배터리만 우주왕복선에 장착해왔다는 점에서, 우리 배터리기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이다. 지난달에는 다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머스크는 ‘화성을 개척해 인류가 이주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또한 이 우주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반세기 만에 인류를 달에 보내려고 추진하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3단계 임무에도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대응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非)전기차 사업 비중 확대에 힘쓰고 있다. 앞서 테슬라의 이차전지 공급망에 들어간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에도 4680(지름 46㎜·길이 80㎜) 배터리를 공급한단 계획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과 관련된 사안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