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부한 유동인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영향으로 ‘코세권’ 부동산 가치 성장시켜
- 코스트코 상봉점 인근 상봉터미널 재개발되는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 분양에 관심 높아
‘코스트코 슬세권’이 부동산 시장의 새 프리미엄으로 부상하고 있다. 코스트코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코스트코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도 ‘코세권’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코스트코는 창고형 매장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오프라인 유통이 침체한 가운데에도 지난 회계연도 기준 연 매출 6조 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냈다. 국내에는 1994년 양평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소품종 벌크 체제를 통해 고품질 상품을 저마진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했고, 회원제를 고수하며 충성고객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이런 코스트코의 인기는 일상적으로 코스트코를 이용할 수 있는 슬세권 부동산 가치까지 성장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나 서울의 경우 코스트코는 4개 지점 밖에 없기에 지역민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몰리는 풍부한 유동인구로 주변 일대가 활성화 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키는 등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실제 코세권의 효과는 부동산 시세에서도 알 수 있다. 코스트코 광명점 인근 국평은 13억 원을 돌파했다. 코스트코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유플래닛광명역데시앙’ 전용 84㎡D는 10월에 13억 원으로 거래됐다. 올해 3월에는 12억 3,500만 원으로도 거래됐던 타입이 6천만 원 넘게 올랐다.
인천 송도도 비슷하다. 코스트코 송도점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송도더샵퍼스트파크(F13-1BL) 전용 84㎡B는 9월에 10억 5천만 원으로 실거래됐다. 같은 시기(10월) 송도의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6억 9,138만 원(부동산R114)으로, 3억 원 이상 차이가 났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의 소품종 벌크 판매에 매력을 느끼는 수요는 3~4인 이상의 중산층 가정이고, 이런 가정은 바로 아파트의 주 소비층이다”라며, “코스트코 접근성이 특히 아파트 가격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코스트코 일대 아파트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코스트코 상봉점 인근에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공급 계획을 알려 화제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노후한 상봉터미널(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자리에 들어서며 49층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선보인다.
단지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상봉동 일원에 조성된다. 규모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공동주택 총 999가구다. 전용면적 39~118㎡로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선보이며 11월 중 800가구 일반분양을 진행한 후, 추후에 오피스텔(전용면적 84㎡) 308실도 공급할 계획이다. 49층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판매시설(2만5913㎡), 문화 및 집회시설(2987㎡), 근린생활시설(521㎡)도 함께 들어서는 MXD(복합용도개발)로 조성돼 향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도 편리하다. 망우역과 상봉역이 가까워 경춘선, 경의·중앙선, 7호선,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GTX-B(예정)까지 추가돼 향후 펜타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또한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충실하다.
생활 인프라도 완성되어 있다. 코스트코는 물론 홈플러스, CGV 등 쇼핑·문화 인프라가 충실하고, 이외에 서울북부병원 등 병원과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장안중 등 학교도 가깝다. 중랑천과 봉화산, 망우산, 용마공원 등 녹지 인프라도 풍부하다.
분양관계자는 “코스트코 접근성은 상봉 일대 인프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다수의 정비사업과 교통망 개발로 동북권 주거 및 교통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은 바로 이 신흥주거타운의 첫 번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중랑구 상봉역 인근 현장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