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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주장' 손흥민(32)이 부상에서 회복 후 처음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는 승격팀의 첫 승 제물이 됐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전반 31분 사미 스즈모딕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전반 43분에는 리암 델랍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24분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한 골 만회했으나, 동점골까지는 기록하지 못하면서 패배했다.
이날 결과로 5승1무5패(승점 16)가 된 토트넘은 리그 10위에 그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5무5패로 EPL 승격 후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던 입스위치는 이날 원정에서 토트넘을 잡고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입스위치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2002년 4월 미들즈브러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후 처음이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했으나 통증 재발로 다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지난 3일 애스턴 빌라와의 EPL 10라운드에 복귀한 손흥민은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원정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은 복귀 이후 처음이다.
애스턴 빌라전(4-1 승)에서는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11분 교체됐고, 갈라타사라이전(2-3 패)에서는 전반 45분만 뛰었다.
올 시즌 EPL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슈팅 4개, 키패스 2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슈팅 수 17개-8개(유효슈팅 5개-3개), 공 점유율 67%-33% 등이 말해주듯 경기를 시종 지배하고도 안방에서 승격팀 입스위치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올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9라운드에서도 경기 전까지 3무 5패로 하위권에 처져 있던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져 시즌 첫 승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통계 전문 '풋몹'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7.2를 주면서 '무난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날 소속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호는 이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 상대인 쿠웨이트로 출국했다.
손흥민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 축구는 14일 쿠웨이트와 5차전을 치른 뒤, 19일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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