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상품·브랜딩 총괄 허브 역할로
  中 30개 매장·日 12개 지점 입점 목표

코오롱FnC 지포어 대표 이미지. [코오롱FnC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가 지포어 본사와 중국·일본에 대한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사업을 담당한다고 12일 밝혔다.

지포어는 마시모 지아눌리가 지난 2011년에 론칭한 디자이너 골프웨어 브랜드로, 코오롱FnC가 지난 2021년 국내에 출시했다. 골프화·골프 장갑 등 용품은 직수입을, 의류 상품은 코오롱FnC가 직접 기획·디자인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포어는 브랜드의 특징과 헤리티지를 나타내는 용품을 중심에 두고, 의류 상품을 기획하는 일명 바텀업(bottom-up)으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코오롱FnC는 지포어가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의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코오롱FnC는 국내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중국과 일본에 직접 지포어를 전개한다. 상품, 마케팅, 매장 등 국내에서 구축한 브랜딩을 확대하고, 세부적인 마케팅으로 현지화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골프를 아우르는 럭셔리 스포츠 브랜드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소비력이 높은 도시 위주로 앞으로 5년간 30개 매장을 여는 것이 목표다.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긴자 식스 등 프리미엄 쇼핑몰 매장 개점에 집중해 5년 내 주요 도시에서 12개 지점에 입점한다는 청사진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는 “지포어의 중국·일본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으로 코오롱FnC의 브랜딩, 커머셜 디자인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해외 진출 과정에서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