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사우디, 페루 등 주요국 관계자 참석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가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잠수함 기술의 진화와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 주요 인사는 물론 폴란드와 사우디, 미국 등 주요국 잠수함 관련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2024ISCT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방위사업청은 12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국제 안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잠수함 기술의 진화와 우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24 국제 잠수함 기술 컨퍼런스(ISTC)를 개최했다.
2024 ISCT는 한국형잠수함의 성공적인 개발을 기념하고 국제 방산협력 강화를 위해 방사청이 주최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사)대한민국잠수함연맹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브랜트 새들러 미국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위원, 강동길 해군참모차장 등 국내·외 잠수함 관련 산·학·연·군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잠수함 독자개발을 통해 잠수함 기술 강국의 대열에 진입했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폴란드, 사우디 등 우리나라의 핵심 방산협력 국가와 잠수함 관련 협력도 더 강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1세션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잠수함 분야 국제협력 방안 등 잠수함의 정책, 발전 및 협력을 논의하고 2세션은 잠수함 관련 소재·부품·기술 확보 및 발전방향 등 잠수함 기술관리, 3세션은 한국형잠수함 소나 및 전술훈련방비 개발현황과 잠수함 건조 및 탑재장비 등에 대한 잠수함 정책 논의가 진행됐다.
각 세션별 논의에는 방사청과 해군, 국기연 등 정부기관과 방산업체 그리고 폴란드, 칠레, 미국 등 해외 전문가의 주제 발표와 토의를 통해 잠수함 관련 국내·외 정책과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했다.
행사에 참석한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등 해외 주요국 해군 고위 인사와 미국, 영국 등 주한 무관단, 국내·외 잠수함 전문가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높아진 한국형잠수함의 위상과 우수한 기술력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방사청은 13일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한 국외 주요 인사의 해군 잠수함사령부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해외 잠수함 전문가들이 우리 해군 잠수함사령부에서 직접 도산안창호급 잠수함과 잠수함 정비·훈련 시설 등을 둘러보며 한국형잠수함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앞으로 매년 ISCT를 개최해 국내·외 산·학·연·군이 모여 잠수함 관련 주요 정책과 기술, 국제협력 등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하고 우수한 잠수함 개발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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