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복근 주중 한국대사관 경제공사가 11월 8일 중국 중앙방송총국(CMG)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중국이 8일부터 한국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그는 "한국 정부도 이를 매우 환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중국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에 대해 그는 "상하이 수입박람회는 중국이 개혁을 심화하고 대외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상징적 행사"라고 평가했다.
중한 양국의 공급망 패러다임 변화와 새로운 협력 방향에 대해서는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중국과의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중국 정부가 시행하는 경제 패키지 확대 정책이 중한 양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의 개방 확대와 개혁 심화는 아직 완성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중국이 서비스 투자, 정부 조달 시장, 문화 콘텐츠 시장 등 외국인 투자자에게 더욱 많은 시장을 개방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다양한 도전 속에서 중한 양국이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의 중심이자 핵심 국가로서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양자 간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전망하면서 그는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바라볼 때 구름이 가로막아도 두려워할 필요 없다(不畏浮云遮望眼,自缘身在最高层)"는 시구를 인용하며, "앞으로 한중 양국 관계를 개척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한창송 한경화, 편집: 이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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