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3000톤급 잠수함 도입 추진 중
HD현대重의 잠수함 건조 역량 직접 확인
앵거스 탑시(가운데) 캐나다 해군사령관(해군 중장)이 12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박용열(오른쪽)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로부터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역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중공업은 대규모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인 캐나다 해군의 최고위 관계자가 12일 울산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앵거스 탑시 캐나다 해군사령관(해군 중장)은 이날 우리 방위사업청, 해군본부 관계자 등과 함께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창정비 중인 우리 해군의 주력 잠수함을 살펴봤다. 잠수함 건조 시설과 생산 설비 등을 둘러보며 HD현대중공업의 잠수함 건조 역량도 직접 확인했다.
캐나다 해군은 현재 3000톤급 잠수함 8~12척을 도입하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추진하고 있다.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해 총 금액만 6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HD현대중공업은 탑시 해군사령관에게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구상을 소개했고 이번 사업과 관련한 양국 간 연구 개발, 인력 양성 등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앵거스 탑시(왼쪽 두 번째) 캐나다 해군사령관(해군 중장)이 12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최신예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4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 해군이 주관하는 ‘딥 블루 포럼’에 참가해 CPSP 사업 전략과 잠수함 솔루션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는 “우리는 잠수함 획득 사업뿐 아니라 캐나다 해군 전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정부, 관련 업계와 해외 방산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탑시 해군사령관은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관련 기술력에 깊이 감동받았다”며 “특히 다양한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도 적기에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이 인상깊다”고 언급했다.
탑시 해군사령관은 앞서 지난 10일에는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바 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