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은행의 은행권(지폐) 발행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기인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과 24개 기관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화폐유통시스템 유관기관 협의회' 하반기 정기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올해 1∼10월 순발행된 은행권은 모두 9조4000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평균 수준(2013∼2019년 평균 10조1000억원)에 근접했다.
한은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비용 또는 가치저장 목적의 화폐 수요가 늘어난 데다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현금 사용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비(非)금융 ATM(현금자동출납기) 운영업체를 비롯한 화폐유통시스템 참가 기관의 경영 악화가 문제로 거론됐다.
일부 참석자는 시중은행이 자체 운영하는 ATM 일부를 비금융 ATM 운영업체와 제휴를 통해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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