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특사단, 순방 이후 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난 6월 평양 북러 정상회담 모습. [AP]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대통령실은 러시아에 이어 북한이 북러 간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비준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보기에 흠결없는 제도적 절차에 따라 당사자 간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법적으로나 우리의 안보 측면에서 보기에 대한민국이 수수방관할 수 없는 입장이기에,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관련국들과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1일(현지시간) 국가안보보좌관에 발탁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이 과거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존경하고 믿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세계적인 대리전이 통제 불능 상태가 되도록 둘 수는 없다”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신행정부가 출범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에 현재로서는 바이든 행정부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우크라이나와 기존에 해오던 협력 관계에서 변화가 필요한지 계속 논의를 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특사단이 방한하는 문제에 대해 “특사단을 보내기 위한 준비는 마무리돼 가고 있다”며 “다만 우리가 일주일이 넘는 다자외교 일정을 떠나야 하기에 (순방) 귀국 이후에 특사단을 받는 것으로 우크라이나측과 조율하면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4일부터 5박8일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페루 리마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