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서 정부 제출 원자력 예산안 통과
“AI 시대 중요하다면서 탈원전 하자고 할 순 없었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전체회의에서 정부가 제출한 원자력 예산안이 삭감 없이 통과된 것과 관련 “드디어 민주당도 탈원전 정책이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 “민주당이 작년에는 원전예산을 전액 삭감했지만, 올해는 원전예산 2138억을 정부안보다 1억원 증액된 액수로 합의했다”며 “민주당도 ‘AI(인공지능) 시대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탈원전 하자’고 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적었다.
한 대표는 “AI 혁명 시대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선진국들이 모두 AI 혁명에 어떻게든 동참하려고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AI 혁명의 관건은 전력이다. AI 산업에는 엄청난 전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많은 전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안정적인 전력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사고로 폐쇄시켰던 Three Mile Island 원전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가동을 위해 재개한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재생에너지를 주력으로는 AI 산업에 필요한 전력 감당 못한다. 변동성이 심한 것도 치명적”이라며 “도발적인 말이지만 그래서, 세계가 ‘RE100의 환상’에서 벗어나고 있다. 탈원전 했던 나라들 모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만약 민주당 정책대로 정말 탈원전 해버렸다면 우리는 지금 AI 혁명 문턱에서 망연자실했을 것”이라며 “지금 그런 나라들 많다. 참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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