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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3분기 여객 2450만명·수익 9조원 순항
라이프| 2024-11-14 06:15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전 세계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회장 아흐메트 볼랏)이 광범위한 항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며, 2024년 3분기 여객수에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2450만 명을 기록했다.

터키항공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7~9월 터키항공의 총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66억 달러(9조 2334억원)에 달했다.

전체 수익의 84%를 차지하는 여객 부문 수익은 한국 등 극동 지역의 큰 성장 덕분에 56억 달러(7조 8316억원)로 증가했다.

터키항공의 3분기 화물 수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하여 9억 1100만 달러에 달했다.

터키항공 문화유산-예술 분야 특수 카고 시스템의 닉네임은 ‘윙스 오브 컬쳐’이다.

일반 무역품은 물론이고, 특수하고도 세심하며 과학적인 관리가 요구되는 문화예술품, 고고학 이동전시품 등에서도 최고의 수송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터키항공 카고(Turkish Cargo)는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16.8% 더 많은 화물을 운송해 시장 점유율 5.7%를 기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계 결과 9월에는 세계 3대 화물 운송사로 자리 잡았다.

아흐메트 볼랏회장과 참모들은 지난해 방한 회견 때 튀르키예 고고학유산 발굴과 복원 보존에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고 있고, 튀르키예 등 지구촌에 산재한 예술 걸작-고고학 헤리티지를 지구촌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터키항공 특수 수송 시스템의 탁월성에 대해서도 강조한 바 있다.

아흐메트 볼랏 터키항공 회장이 지난해 방한 회견에서 1만2000년전 인류 최초의 신전, 튀르키예 샨르우르파의 괴베클리테페 모형을 앞에 두고, 문화유산 발굴, 보존, 향유를 위해, 적극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2024년 3분기 주요 부문 영업 이익은 승객 당 평균 수익에 대한 경쟁 압박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엔진 문제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3억 달러라는 수치를 기록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R)은 2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EBITDAR 이익률은 35.2%로 터키항공 역대 평균치와 동종업계 평균을 모두 상회했다.

터키항공의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가 금융 수익 확보에 기여했으며, 이는 순이익 성장에도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터키항공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2033년까지 항공기 보유 대수를 800대로 확대할 계획이며, 올해 9월까지 항공기 수를 9% 늘려 467대에 도달했다. 항공기 생산 지연에도 불구하고, 터키항공은 다각화 전략을 통해 금융 비용과 환율 위험을 최소화하며 항공기 대수를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에는 중국 외 국가 중 처음으로 위안화로 에어버스 A350 항공기 3대를 조달한 항공사가 되었다.

또한, 연료 효율이 높은 A321-NEO 항공기 2대를 조달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연계 대출을 최초로 확보하며 지속 가능 금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터키항공의 이러한 혁신적인 금융 전략은 항공산업 전반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 성과로 금융 부문에서 에어라인 이코노믹스(Airline Economics)로부터 세 개의 상을 수상했다.

자회사를 포함해 9만 3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터키항공은 독보적인 항공 네트워크, 현대적인 항공기, 우수한 서비스, 뛰어난 성과로 글로벌 항공 운송 산업에서 튀르키예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터키항공은 2033 전략에 따라 지속가능한 항공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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