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았다. [연합] |
[헤럴드경제(성남)=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5박8일 남미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낮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로 향했다. 페루는 공식방문의 형식으로,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중남미 국가 방문이다.
윤 대통령은 환송을 나온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악수를 한 뒤 공군1호기에 탑승했다.
이번 순방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아내의) 대외 활동은 국민들이 다 보시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좋아하시면 하고, 국민들이 싫다고 그러면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는 이번 남미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15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두 번째로, 이를 계기로 한미·한일 양자회담도 각각 열릴 전망이다.
또한 윤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리마에 도착해 여독을 푼 뒤 15일부터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환송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