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주요 섬이 연결되는 연륙·연도교.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여수시가 2026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11개 주요 섬을 잇는 다리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수시는 이를 '일레븐 브릿지'로 명명하고 바다와 섬, 관광객과 주민을 잇겠다는 계획으로 11개 다리 가운데 일부는 섬박람회 이전까지 임시개통도 준비 중이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일레븐브릿지는 여수 돌산읍에서 고흥반도까지 섬들을 연결하는 11개 다리를 일컫는다.
화양∼조발 대교(854m), 둔병대교(990m), 낭도대교(640m), 적금대교(470m), 화태대교(1.3㎞), 백야대교(325m),·팔영대교(1.3㎞), 화태도∼월호도∼개도∼제도∼백야도 구간 해상 교량 4개다.
7개 다리는 완공됐지만, 화태도~월호도(611m), 월호도∼개도(910m), 개도∼제도(605m), 제도∼백야도(615m) 등 4개 구간은 아직 공사 중이다.
이들 교량은 2027년 8월 개통 예정으로 기상, 안전, 절대 공기 등을 감안하면 섬 박람회 전 준공은 불가능해 보인다.
여수시는 섬 박람회 기간(2026년 9월 5일∼11월 4일)에 맞춰 임시 개통이라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교량이 모두 뚫리면 바다, 연안, 섬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될 것으로 여수시는 기대했다.
여수시와 고흥군의 거리를 더욱 좁혀 인구 증가와 물류비용 절감,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정기명 시장은 "백야도에서 화태도를 잇는 4개 교량까지 완공하면 해상 교량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경관이 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