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내외 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한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A 씨가 여자 친구와의 성관계 동영상을 친구들에게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선수 측은 이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12일 시사1 보도에 따르면 동계스포츠 국가대표 선수 A씨는 연인과 함께 찍은 영상을 친구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여자 친구와의 영상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영상 속 인물이 여자친구 B씨가 맞는지 묻는 친구들의 질문에 처음에는 부인했지만, 재차 질문하자 이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 B씨가 A씨에게 이를 항의하자 A씨는 해당 영상이 B씨가 아닌 다른 여자 국가대표 선수 C씨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A씨는 B씨에게 사과문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아버지는 시사1과의 통화에서 이 반성문이 A씨의 친필임을 인정했다. 다만 성관계 영상은 일반 성인 동영상이라고 답했다.

A씨 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MHN스포츠에 따르면 A씨 측 변호인은 "모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A씨가 작성한 사과문은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포츠공정위원회가 해당 내용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규정 제10조에 따르면,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등과 관련한 비위 행위로 징계를 받은 경우, 일정 기간 동안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