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태호 블로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개그맨 김태호가 군산 술집 화재로 운명을 달리한 가운데 목격자 진술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개그맨 김태호는 지난 17일 군산에서 진행된 자선골프대회 행사에 참석한 후 관계자가 마련해준 술자리에 나섰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이날 화재로 김태호를 비롯해 총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군산 화재 목격자에 따르면 “비상구 앞에 무거운 장비가 놓여있어 시민 4명이 힘을 모아 치웠다. 이후 문을 열었더니 많은 사람들이 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진술했다.
자선 행사에 참석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개그맨 김태호. 평소 모범적인 이미지로 후배들의 신망을 얻었던 인물이었다.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다수의 동료 연예인들이 애도를 표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는 한때 한국방송코미디언 사무국장을 맡으며 개그맨들의 권리 찾기에 앞장섰다. ‘대한민국 방송연기자 포럼’에 참석해 개그맨에 대한 차별에 대해 앞장서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개그맨 체육대회는 물론 크고 작은 행사를 도맡아 진행했을 만큼 개그계에 이바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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